한국 경제의 고질병인 신용불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온 문화일보가 올해에도 4년차 특별 신용기획을 시작합니다.

한때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한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았던 신용위기 문제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금융채무불이행자수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 6월말 현재 2002년 이전 수준(270만5000명)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문화일보가 신용회복 연중 캠페인을 통해 신용불량 문제의 심각성과 해법 마련의 필요성을 환기한 것이 신용불량자를 줄이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는 2004년 ‘크레디피아(Credipia) 2004-신용회복 원년으로’ 특별기획을 펼친 데 이어 2005년에는 ‘크레듀케이션(Creducation) 2005-신용한국, 이제는 실천이다’, 2006년에는 ‘크레디잡(CrediJob) 2006-신용회복은 일자리로’ 등 특별기획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신용불량자가 떠난 자리를 개인파산자들이 채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30만명에 육박하는 개인파산자들은 경제활동인구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그 심각성을 체감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신용위기는 해소됐다기보다는 잠복해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에도 문화일보는 ‘크레디웰빙(CrediWellbeing) 2007-신용 건강사회를 향하여’특별기획을 통해 신용사회의 현주소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선진 신용사회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대안을 현장취재 등을 통해 제시하고자 합니다. ‘크레디웰빙’이란 건강한 신용상태를 일컫는 조어(造語)입니다. 금융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상태에 걸맞게 금융기관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디웰빙’단계를 구축하는 것이 선진 신용사회로 가기 위한 선결과제입니다.

17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선보이게 될 2007년 신용기획에서는 신용 건강사회로 가기 위해 은행-상호저축은행-대부업체 등 각 금융기관들의 신용대출 등 현재 금융서비스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올바른 국가 신용규범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신용습관을 기르기 위한 교육자료를 지면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이번 특별기획이 신용교육의 장(場)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제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소액 금융지원을 받아 신용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널리 알리는 ‘소액금융지원 수기’ 공모행사도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열 계획입니다.

신용은 자본주의의 건강한 발전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건강한 신용사회로 바로 서기 위해 문화일보가 펼치는 이번 특별기획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문화일보 경제산업부 02-3701-5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