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시장을 향한 개방 파고(波高)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 4월2일 진통 끝에 타결된 데 이어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과의 또다른 FTA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동북아 FTA 허브’로 자리매김해 한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경제계의 기대와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시장 개방의 바람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한국 농업·농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농업·농촌에 희망을 불어넣는 범국민적 노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는 지난 2004년 ‘신농업으로 개방 파고 넘는다’에 이어 2005년과 2006년에는 ‘1사1촌에 미래 있다-한국 농촌의 희망찾기’, ‘농업개방-1사1촌이 희망이다’ 특별기획을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한 바 있습니다. 도시(기업)와 농촌이 상생(win-win)하면서 한국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펼쳐진 문화일보 의 ‘1사1촌’기획은 국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한국 농업계에 희망의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문화일보는 지난 3년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1사1촌으로 FTA 넘는다’ 특별기획을 2007년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합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특별기획은 1사1촌 성공사례에 대한 집중 분석과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통해 1사1촌운동을 질적으로 더욱 성숙시키고 한국 농업의 FTA 극복을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 1사1촌이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FTA의 풍랑 속에서 올해가 ‘한국 농업·농촌의 희망 원년(元年)’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사1촌운동에 적극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단체 대표, 교류마을 대표, 학자, 농업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50명을 선정해 ‘1사1촌 자문단’을 발족할 예정입니다. 이 자문단을 통해 1사1촌운동이 지속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들을 적극 수렴할 계획입니다.

1사1촌 교류를 모범적으로 펼치고 있는 1사1촌 성공현장을 전문가와 함께 입체분석해 1사1촌 교류의 모범규준을 만들어 지면을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1사1촌 교류 기업과 농촌마을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모범적으로 1사1촌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촌 마을을 격려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결연마을 명품·명소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를 통해 FTA 파고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땀 흘리고 있는 농촌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합니다.

17일부터 주1회 대형 기획기사를 통해 1사1촌 결연마을에 경영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기업들의 교류현장을 집중 소개합니다. 참여기업들의 선진 외국에서의 도농교류 성공사례도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스타농민’란이 부활됩니다. 남다른 경쟁력으로 부농(富農)의 길을 개척한 농민들의 ‘성공기(記)’를 소개한 ‘스타농민’은 문화일보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5년 3월까지 게재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스타농민’은 앞으로 매주 1회씩 2면에 소개됩니다.

2005년, 2006년에 이어 올해도 농촌사랑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8월에 실시합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농촌체험과 농촌일손돕기 등에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한국 농업·농촌에 대한 젊은이들의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대장정을 완주한 대학생들은 ‘농촌홍보대사’로 위촉돼 농촌사랑을 전파하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주최:농협중앙회·전국경제인연합회·문화일보

후원: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